개발과 관련된 컨퍼런스들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주최되는 대형 개발관련 컨퍼런스
    •    JCO : http://jco.zdnet.co.kr
    •    Deview : http://deview.kr
    •    Devon : http://devon.daum.net
    •    H3 : http://h3.kthcorp.com
    •    SK Planet X : http://www.techplanet.kr

  그 중에 JCO는 현재까지 12회 개최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컨퍼런스다.




이번 JCO(제 13회)에는 약간의 불만이 생겼다.

  요즘 개발 컨퍼런스들이 ’각 분야별 트랙을 구성하여 그 안에서 분야에 대한 발표들을 배치하는 추세’인데 이번 JCO(제 13회)는 프로그램 구성이 뒤섞여 있는 중에 듣고 싶은 것들이 동시간 대에 몰려있어 아쉬움이 많다.

작년 개발 관련 컨퍼런스 프로그램
    •    2012 JCO 프로그램 : http://jco.zdnet.co.kr/12th/program.html?tr=51
    •    2012 Deview 프로그램 : http://deview.kr/2012/xe/index.php?module=timetable&act=dispTimetableTimetable
    •    2012 Devon 프로그램 : http://devon.daum.net/2012/all#.URdSsehFz-k
    •    2012 H3 프로그램 : http://h3.kthcorp.com/2012/schedule/
    •    2012 Planet X 프로그램 : http://www.techplanet.kr/program.html
        ◦    트랙 2개

  발표가 ’트랙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면, 내가 관심있는 트랙을 선택하여 그 트랙 안의 세션들을 집중 청취(자리 이동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하거나 트랙을 오고가면서 세션들을 자신의 취햐에 맞춰서 선택하고 청취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    제 13회 JCO 프로그램 : http://jco.zdnet.co.kr/program.html

  제 13회 JCO의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구성이 무작위적으로 구성(주최측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세션들을 나열했는지는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되어 있어 들을만한 프로그램이 동시간대에 진행이 되는 느낌이 강하다(발표 주제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발표세션들이 중구난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세션 이동 동선을 잡기가 많이 애매하다. 개발 관련 분야들을 트랙으로 구분짓고 그 트랙에 따라 발표 주제에 따라 진행하거나 발표 주제에 대한 청취자 예측으로 청취자가 어느 발표에 몰릴지를 예측해서 분산배치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말이다(발표 주제에 따라서 개발자들의 선호도가 많이 달라진다).


  작년에 참가비가 1만원에서, 올해 2만원이다. 1~2만원의 참가비야 아까울 것은 없다. ’돈을 내야 돈 아까운 줄 알고 마구잡이식으로 참가신청 안하고 신청한 돈이 아까워서 참석률이 높아진다’라고 생각한다. 고급 기술들을 전달해주는 자바 개발관련 유료 컨퍼런스가 될 것으로 짐작해볼 수가 있는데, 과연 이번 JCO 컨퍼런스가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다.


허니몬의 참가 트랙 및 현장 스케치
2011/06/20 - [Tech Trend(기술동향)] - [JCO] 2번째 Track : 도메인주도 개발(DDD)
2011/06/20 - [Tech Trend(기술동향)] - [JCO] 3번째 Track : Realtime Web application with Java
2011/06/20 - [Tech Trend(기술동향)] - [JCO] 4번째 Track : Framework Enginering
2011/06/20 - [Tech Trend(기술동향)] - [JCO] 5번째 Track : MongoDB with Play!

  지난 6월 19일, 삼성동 COEX에서 11번째 한국자바개발자컨퍼런스(http://kjdc.org/) 열렸습니다. KT가 주관사로 참여하고, 행사주관을 위한 이벤트기업과 계약하면서 행사진행이 이전의 컨퍼런스에 비해서 매끄러워졌다고 이야기들을 하시더군요. ^^

  원래는 MS에서 팝콘부스를 마련하여 맥주와 팝콘을 제공하려고 했었는데, COEX측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팝콘돌이가 기운이 빠져있는지 계단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팝콘돌이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개발자들과 어울려보려고 했지만,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특성 중 하나인 '조용하고 내성적임'으로 인해 호응이 없자 기운빠져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우리나라 개발자들도 잘 놀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참고로, 저는 잘 못 놉니다. >ㅅ<);;;;

  계단 한구석에 앉아 넷북을 꺼내들고 뚜닥거리고 있는 사이에, 저와 비슷하게 도착한 이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행사장 입구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트랙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끔 해외 컨퍼런스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보내오는 미국이나 해외컨퍼런스의 모습을 보면, 개발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편안한 의자나 바닥에 앉아서 개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맥주한잔 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는데, 그런 분위기를 연출할 기회가 잠시 주워졌었습니다. 하지만, 고품격(?) 전시회장인 코엑스에서는 행사관람객들이 아무곳에나 널부러져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시설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ㅡ_-); 어디 쪼구려앉아 있으면 시설물과의 부조화에 의한 위화감이 참 대단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크게 3개 주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자바, 클라우드 컴퓨팅, 실습 의 주제로 7곳에서 50분씩 5개, 총 35개의 발표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픈소스인 NoSQL에 속하는 MongoDB 쪽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클라우드 컴퓨팅, SNS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면서 큰 유행을 일으키는 중이고, 앞으로도 NoSQL DB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입니다.

  15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제법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 저 사람들과 얼굴을 익히고 알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에게는 살짝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개월동안 얼굴을 안보면, 얼굴과 이름을 까먹는 캐쉬메모리 기억력의 소유자거든요.... 헙...

한빛미디어에서 저자사인회를 주최하였습니다. 책을 구매하거나 가져온 책에 사인을 받으면 고급의 머그컵을 사은품으로 주는 사인회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한빛미디어가 행사장 안쪽에 부스를 개설하면서, 사인회도 구석에 마련되어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아는 분들이 모여 있어서 찾아가보니 저자분들의 사인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석에 마련된 사인회를 보고'헐~'하고 한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왕 사인회를 할거면, 행사장을 향해서 자리를 잡았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저자분들도 많은 독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을텐데...


아마, 이날 코엑스에서 검은 백팩을 메고서 조용한 성격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보셨다면,
99.99% 개발자였을 겁니다.


  많은 개발자들과 '우리나라 개발자' 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조용하고 즐길 줄을 모른다.'
  오늘 JCO에서는 이례적으로 여성 아이돌그룹 '달샤벳'의 공연이 있었다.
http://yfrog.com/6fkhxz
  일반 대학 축제나 공연에서였다면 달샤벳은 열광적인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공연을 마쳤을지 모른다.
기조연설이나 공연은 건너뛰고 와서,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 물어보니, "팔짱을 끼고 조용히 경청했어요."라고 이야기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피식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 아이돌 그룹은 얼마나 어색했을까?
  모두 팔짱을 켜고 조용히 그들의 춤사위에 집중하고 있었던걸까? ^^;;
  그나마 내가 만나는 많은 개발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에게 전하는 것에 어색해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개발자들이다. 한창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배워야할 지금 내 입장에서, 그런 개발자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은 너무나 이로운 일이다. ^^
   개발자는 자신이 배우고 알게된 것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을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고수의 반열에 들어서게된다.
자신만 잘 아는 것은 결코 고수라 할 수 없다.
나도 내년에는 저 앞에 서서 발표를 하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JCO가 열립니다. ^^ 자바 개발자분들이 오셔서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