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은 회사에 있다보면
자주 경영진이 택하는 방향과 내가 보는 방향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서로 재미있는 일을 해보자며 모였지만,
1년이 지날 즈음해서는
재미는 없고 차갑게 그들과 나의 차이를 살피기 시작했다.

눈에 띌만한 성과를 어느정도 얻은 후 그들은 더욱 많은 것을 바란다. 그런데 그걸 얻기 위해 밑에서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해야한다. 저녁시간을, 주말을, 체력으로 일을 해낸다.
자신들이 해야할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그들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주길 바란다.

그런 사이에 점점 괴리감은 점점 커져가고 거리를 두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의욕없는 비관론자 코스프레로 서비스 일정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뭐... 내 말이 먹히지 않을 걸 알지만 그냥 발악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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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이 말을 나는 좋아한다. 내 자신에게 적용했을 때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는 위안 과

모른다는 거지. 모르는 건 모른는 거다 라는 것부터 인정해야 알아갈 수 있다.

'알아가야할 것들을 살피고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 라는 자기반성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개발자'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나는 스스로 '지식 노동자'라고 한다.

어떤 요청을 받고 그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내 일이다. 이 일은 꾸준하게 '흥미'를 유발하고 더욱 성장하라는 자극을 부여한다.

물론... 그 자극의 효과는 지속적이지는 않다.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흥미'에 의한 단발적 시도가 아닌 '습관'과 '태도'로 만들어야 한다.

세상에는 많은 개발자가 있다. 그 개발자들 중에는 나보다 뛰어난 개발자들이 있다.

그 개발자들이 나보다 뛰어나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게 된다.

아는 것을 늘리기 위해 멈추지 말자.


임백준님이 쓰신 글이 오늘 회자되었다:

거기에 나오는 다음 구절들이 인상깊다.

“진짜가 될 때까지 진짜처럼 행동하라 (Fake it till you make it)”는 원리는 프로그래밍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널리 회자되는 행동요강이다.

  •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기술과 재능을 이미 갖추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 되고 싶은 부류의 사람이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하라.
  • 승부가 이미 끝났으며 자신이 크게 승리한 것처럼 행동하라.
  • 처음 가보는 길을 이미 여러 번 왕래한 길인 것처럼 여기며 행동하라.

“캐리어를 통틀어서 저는 9,000번의 슛을 실패했습니다. 300번 가량의 시합에서 패했고요. 동료들이 믿고 패스해준 마지막 슛 찬스를 26번이나 놓쳤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저는 끊임없이 실패를 되풀이했습니다. 바로 그랬기 때문에 저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 마이클 조던”




P.S. 이 글은...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면서...

배치성 작업을 멀티스레드로 돌릴방법을 궁리하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봤다.


그리고 브런치로도 써봤다. https://brunch.co.kr/@ihoneymo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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